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2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11일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20명 늘어 누적 38만835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425명)보다 95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494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99명, 경기 816명, 인천 186명 등 수도권이 총 2001명(80.2%)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76명, 부산 68명, 충남 50명, 대구 42명, 전북 39명, 대전·충북 34명, 경북 33명, 광주 32명, 강원 28명, 울산 20명, 전남 17명, 제주 14명, 세종 6명 등 총 493명(19.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6명)보다 10명 늘었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의 증가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인한 방역지침 완화가 확산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방역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위중증 환자 수 또한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위중증 환자의 수는 473명으로, 전날(460명)보다 13명이 늘었다.
사망자 수는 21명,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33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이다.
정부는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총 3973만5580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7.4%이며,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8%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