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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號 체질 강화 속도…삼성생명 실적 탄탄대로


입력 2021.11.11 10:40 수정 2021.11.11 10:4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삼성생명

삼성생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계약 가치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전영묵 사장의 상품 체질개선 행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2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의 이익 확대 배경에는 삼성전자로부터의 특별배당과 연결 이익에 따른 이차손익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실적 개선이 단지 이 같은 일회성 요인에 기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밑바탕에는 보장성 상품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이 깔려 있다.


실제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올해 1~3분기 1조2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나 증가했다. 올해 금리 상승과 건강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3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재무건전성 관리에서도 삼성생명은 확실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생명의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 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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