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425명이 증가, 누적 38만583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2224명) 이후 사흘 만에 2000명대로 오른 수치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 완화 효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409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67명, 경기 863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이 총 1989명(82.6%)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73명, 경남 60명, 충남 57명, 경북 36명, 전북 35명, 대구 33명, 충북 31명, 대전·강원 각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420명(17.4%)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17명)보다 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또한 전날(425명)보다 35명 늘어난 46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장 많은 위중증 환자가 나왔던 지난 8월25일(434명)보다 26명 더 많다.
사망자는 14명,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12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해 수도권 의료기관에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일상회복 단계 전환, 비상계획 검토·시행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관리지표 체계를 마련해 오는 16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절차대로 모두 맞아 접종을 마친 사람은 10일 0시 기준 총 3962만6034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7.2%이며, 18세 이상 인구 대비 89.6%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