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열고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비전 공유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뤄져 있는 점에 착안,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해 199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도 11일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함께하는 농업, 따뜻한 농촌’을 슬로건으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농식품부는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대상을 250명 내외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김부겸 국무총리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하는 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 수상자로는 금탑산업훈장에 행복딸기농원 권영덕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에는 한국화훼협회 임영호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은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김건수 대표, 산업포장은 천안포도영농조합법인 박용준 대표와 한그루영농조합법인 김원석 이사 등이다.
특히 이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인 권 대표는 딸기 수경재배 신기술을 보급하고 일본과 베트남 수출을 선도하는 등 국산 딸기 품질향상과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청년농과 귀농인 대상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해 농업인력 양성과 농촌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에는 횡성언니네텃밭영농조합법인 이숙자 대표, 전남 화순군 이영철 농업인이, 국무총리표창에는 한국새농민회충북도회 곽찬주 부회장이 대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부는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농업·농촌이 식량안보, 생태·환경 보전 등 본연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이 국민 여러분께서 국가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 삶터로서의 농촌이 갖는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