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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부 버스와 쓰레기차 요소수, 한 달 사용분만 남아


입력 2021.11.10 00:45 수정 2021.11.09 17:44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서울시 '요소수 품귀 사태' 대응 통합 재고관리 체계 도입…전담 TF도 구성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5개월, 서울에너지공사 3개월 치 요소수 가동분 확보 상황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 위치한 의정부휴게소 주유소에 '요소수 없음'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시가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기관의 요소수 재고를 살피는 통합 재고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앞서 서울시는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서울시가 컨트롤 타워가 돼 요소수가 부족한 기관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기관의 재고를 배정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긴급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어 통합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소방·구급, 재난 현장 출동, 도로 관리 등을 필수 분야로 지정해 요소수가 끊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의 경우는 5개월, 서울에너지공사의 경우는 3개월 치 요소수 가동분을 확보해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쓰레기 운반 차량, 장애인 콜택시는 한 달 정도의 사용분만 남아있어 요소수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을버스 10%, 시내버스 30%, 장애인 콜택시 17.4%는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으로 요소수 공급이 완전 중단된다면 교통 분야에서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분야는 대개 민간 영역에서 위탁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 정부가 요소수 공급 우선 순위로 삼은 공공 분야에 속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공공의 성격을 가지는 업무를 하고 있어 정부에 공급 우선순위에 포함될 수 있게끔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요소수를 넣는 버스 차량은 배차 간격을 늘려 요소수 소비를 최소화하게끔 안내했다.


앞서 서울시는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또한 시는 정부와 함께 단속반을 꾸려 요소수 매점·매석이나 불량 요소수 판매를 점검하고 계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민생사법경찰단도 투입해 합동 단속을 벌이며 중간 유통망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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