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7900만원대 돌파…무서운 상승세
이더리움 잇따른 신고가 경신…572만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이 꺾인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비트코인이 8000만원 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1억원 돌파 전망에도 다시금 힘이 실릴 전망이다.
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9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5%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9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까지 지루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들어 갑작스레 상승세를 타더니 몇 시간 만에 500만원 이상 오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에릭 애덤스 신임 미국 뉴욕시장의 암호화폐 옹호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큰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미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상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지불방식이며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덕분에 지난달 상승세를 탔던 시기 나왔던 1억원 돌파 전망에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를 품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리스트의 그레이엄 젠킨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기세도 무섭다. 이더리움은 현재 570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급부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으며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5% 상승한 57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는 57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