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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산펀드, 150억원 규모 늘린다


입력 2021.11.08 14:24 수정 2021.11.08 14:2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수산벤처창업펀드 추가 결성

김스낵·수산물유통플랫폼·산지직송 등 성과

수산기업 생태계 10년 투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총 255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105억원 규모로 수산벤처창업펀드 ‘엔브이씨 2021 수산벤처 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50억원 규모의 수산일반펀드 ‘IDV-IP 수산전문투자조합 3호’를 결성해 수산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수산모태펀드를 조성해 왔으며,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자본이 합동 출자해 결성되는 수산펀드(자펀드)는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식품· 바이오·기자재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수산경영체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간 수산바이오 분야에서는 네이처글루텍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에 2016년 2019년과 2021년 3차례 총 60억원을 펀드로 투자해 홍합 유래 생체접착제를 개발,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KGMP 인증(체내 삽입용 의료용품-제품생산판매용)을 획득했다.


수산물 가공 분야에서는 2015년과 2017년 수산식품투자조합 등에서 각각 20억원 씩 40억원을 투자 받은 삼해상사는 김스낵을 가공, 2016년 업계 최초 수출 4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사용 승인 받고 미국·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기업화를 위한 IPO 추진 중이다.


수산물 유통과 관련해서는 더파이러츠가 지난해 수산펀드 20억원을 투자받아 수산물 플랫폼을 열어 1년여 만에 2배 이상의 매출액을 보이며 올해 2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약 720개 수산시장, 약 200개 식당과 제휴해 웹사이트 및 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만 명 이상, 누적사용자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창업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투자받은 수산식품 유통사 식탁이 있는 삶은 산지직배송 시스템인 블루바스켓을 통해 매출액 상승과 독점적 산지 협력사와 계약 재배품목을 늘려가고 있다. 1주일에 한번 이상 구매고객만 15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새로 조성된 2개 펀드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15개, 2285억원 규모의 수산펀드가 결성돼 총 1468억원을 수산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수산분야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수산벤처창업펀드’는 작년에 조성된 2개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조성하게 됐다.


이 펀드는 수산분야 전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수산일반펀드와는 달리, 벤처·창업기업과 신기술 활용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수산펀드 개요 ⓒ해수부

수산펀드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산펀드 운영 현황을 참고해 직접 투자문의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서 고도화와 운용사 대상 사업설명회 등의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된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산펀드의 투자처 발굴과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모태펀드 운영 10년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유망한 수산기업을 적극 발굴해 육성하고, 나아가 수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수산경영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수산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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