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무는 2021년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속되는 유가 상승 및 물류 병목 현상,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다양한 대외 변수로 인해 시장에서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원료 측면에서는 화석연료에 대한 신규 투자가 줄어 과거 대비 즉각적인 공급 조절이 어려운데 더해, 장기적으로는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에 따른 북미 생산 차질로 지난 7월부터 유가가 오르고 있다.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2분기 부터는 생산설비 복구 및 수급 안정화로 현재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어 "공급측면에서는 2분기 말부터 시작된 나프타 크래커 신증설로 수요증분을 상회하는 물량이 시장에 유입됐고 내년까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에틸렌 포함 다수의 제품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되는 국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확대와 더불어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되면서 산업체 수요 전반 회복되며 견조한 수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은 쉽지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 경쟁 또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사업 강화 노력과 함께 친환경 사업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전지용 소재 및 태양과 소재 판매 확대하고 전략 거래선을 육성하며, 내년 화학적 PET 제품 프리 마케팅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면서 "기존 석유화학 사업 측면에서는 경쟁력 있는 원재료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갖고 있으며 HPC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본격적인 추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 프로젝트는 LC 타이탄 경쟁력 강화 및 인도네시아 시장 선도 목적 외에도 타이탄 주주들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17년 LC 타이탄 IPO 실시한 바 있으며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친환경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전기차 소재, 수소, 친환경 안전 소재라는 4가지 그린 사업 영역 확정했고 각각 유관부서에서 사업화를 진행중"이라며 "이중 수소 사업의 경우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수소 생산 단계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청정 수소 생산 위한 해외 사업화 계획 구체화했고 유통을 위해서도 SK가스 및 에어리퀴드사와의 합작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수소 탱크 사업 역시 현재 파일럿 설비 건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