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마음 더 받아야 하는데
김어준, 결과적으로 도움 안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은 3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사실상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가능하면 자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도와주는 게 진짜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은데,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도층의 마음을 더 받아서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김 씨는 그런 측면에서는 아니다"라며 "저희 쪽에 편향됐다고 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방송인은 방송을 열심히 하면 된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방송인이 그렇게 나서서 하면 우리 할 일도 없어진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김 씨가 이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 오히려 염증이나 혐오감만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은 바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자산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