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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철수, 3%만 가져가도 정권교체 어렵다”


입력 2021.11.02 00:00 수정 2021.11.02 04:3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단일화 필수...안철수 원하는 대로 해줄 것”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당 소속 의원실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반드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대선 본선에서 안 대표가 출마를 안 하고 1대1로 붙더라도 한 1~2% 차이 밖에 안날 것 같다”며 “안 대표가 몇 퍼센트 가져가 버리면 정권 교체가 굉장히 힘들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한 3% 이상만 지지율을 가져가도?”라고 묻자 유 전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를 여러 번 만나서 설득할 것”이라며 “안 대표가 원하는 방식대로 다 할테니까 단일화하자, 저는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당을 해 봐서 잘 안다”며 “(안 대표와의 관계가) 애증이라고 이야기 드렸지만, 서로 간의 감정의 앙금은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한 EU대사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당긴다고 당겨지는 분도 아니고 민다고 밀쳐내지는 분도 아니다”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희가 먼저 제안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 대표에 “무운을 빈다”고 한 데 대해선 “저는 공직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신 분들을 항상 응원한다”며 “본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출마한다는데 덕담밖에 할 게 없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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