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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해인사 통행세' 발언 사과…"누끼쳐 유감"


입력 2021.11.02 01:01 수정 2021.11.01 17: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선 앞두고 불교계 민심 달래기…"노고 높이 평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통행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에 문화재 관람료를 두고 특정 사찰을 거론하며 발언한 것은 사실과 달라 당 차원에서 이를 바로잡는다"며 "특히 비하하는 발언으로 조계종, 해인사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문제를 제기해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하게 됐다"며 사과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수 문화재를 소유·관리하는 불교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문화재보호법 등 국가 법률에 따라 종교 재산권을 침해받는 사찰 문제도 살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거론하다,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두고 '사찰 통행세' '봉이 김선달' 등에 비유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조계종은 성명을 통해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불교계를 사기꾼으로 매도하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정 의원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참회를 요구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항의 방문에 나선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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