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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수출 555억달러 기록…올 목표치 6000억달러 달성 가시화


입력 2021.11.01 11:21 수정 2021.11.01 11:21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9월 558억달러 이어 역대 2위 기록

수입 539억달러, 무역수지 17억달러

10월 수출액이 555억5000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10월 수출액이 555억5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수출액 558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지난달 26일 역대 최단기 무역규모 1조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정부가 설정한 올해 수출 목표액인 60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0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 555억5000달러, 수입 539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억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4%, 수입은 37.8% 증가한 수치이며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8월 동안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1.8~23.7% 감소하기도 했다.


올해는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3월부터 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4월에는 수출액 512억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하기도 했다.


수출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문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에서는 수출 실적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등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1억74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8% 증가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수출액은 각각 49억8900만달러(68.5%↑), 43억8700만달러(12.7%↑)를 기록했고, 석유제품은 39억17000만달러(138.1%↑)를 나타냈다.


철강 33억6700만달러(48.6%↑), 디스플레이 19억6800만달러(5.3%↑), 무선통신 15억6200만달러(15.5%↑), 선박 수출액은 15억4200만달러(6.4%↑)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장의 라인설비 공사까지 겹치며 38억2800만달러에 그쳐 –4.7%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역시 17억8500만달러를 기록 –1.2% 수출액이 줄었다.


지역별로 미국·EU·아세안·인도 수출은 역대 10월중 1위, 중국은 2위 기록을 세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4.9%, 22.9% 증가했고 EU 19.6%, 아세안 29.2%, 일본 35.2%, 중남미 27.6%, 인도 29.9%, 중동은 15.% 수출이 늘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10월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경제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보다 빠른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애로, 원자재 가격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 수출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수출 물류애로 해소,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주요 부품에 대한 공급망 관리 강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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