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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SM상선 대표 “IPO 통해 2024년까지 노선 18개로 확대”


입력 2021.10.29 12:33 수정 2021.10.29 12:3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내달 1~2일 기관 수요예측 진행

SM뭄바이호 ⓒSM상선

해운사 SM상선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SM상선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선박과 컨테이너, 노선 확충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29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하고 운용 노선도 미주 5개, 아시아 13개로 총 1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이 개설을 고려 중인 미주 동부 노선은 물동량 수요가 늘고 있는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항과 사바나항, 찰스턴항 등이다. 또 미국과 캐나다 철도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주 서안 항만과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주 노선은 HMM, 장금상선, 흥아컨테이너라인, 팬오션 등을 포함한 5개의 국적 선사가 참여하는 K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SM상선은 상하이·하이퐁·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노선 9개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약 1만8000 컨테이너 박스에 이르는 대량 발주와 탄소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될 해외 탄소배출 관련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공모가가 실적보다 낮게 제시됐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외국 선사와 HMM 등 국내 선사의 주가를 비교해 설정했는데 당시 글로벌 선사의 주가가 하향되는 추세였다”면서 “실적을 고려하면 아쉽지만 이론적인 면에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다음달 1~2일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원~2만5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최소 6092억원에서 최대 8461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1조5230억원~2조1153억원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15일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인수에 참여한다.


SM상선은 올해 상반기 3089억원의 영업이익과 707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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