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승주號 한화생명 실적 순항…체질 개선 주효


입력 2021.10.28 13:17 수정 2021.10.28 13:1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실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비용 누수는 줄이는 여승주 사장의 체질 개선 전략에 힘입어 이익 체력이 한층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총 3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생명의 호실적 배경에는 여 사장의 경영 효율성 개선 노력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장성 상품 판매를 강화하면서 이익 포트폴리오가 더욱 단단해진 모양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실적 개선의 요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증가, 사업비 절감, 운용자산 이익률 상승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했다. APE는 신규 계약의 납입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보험사의 실질적인 신계약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저축과 연금 판매 확대가 주요 동력으로, 일시납 저축 판매 등으로 확보된 물량을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8% 급증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실적 개선 효과에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결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금리 상승 기조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