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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中 CATL 31%로 1위…LG엔솔 2위


입력 2021.10.28 09:31 수정 2021.10.28 09:3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SNE리서치

올해 1~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뒤를 바짝 쫓았고,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나란히 5위, 6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5.4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과 BYD는 211.6%, 206.7%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파나소닉 등 일본 배터리 기업은 성장률이 41.5%에 그쳤다.


국내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46.5GWh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125.1% 증가하며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71.1% 증가한 9.0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SK이노베이션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가 판매가 늘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상당부분 상쇄시켰다.


한편 올해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9GWh로 전년 동월 대비 94.0%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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