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9%↑…카드취급고 11%↑
김대환 대표이사의 혁신 효과에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14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고 회원 기반이 확대된 부분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올 3분기 1395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규모다.
9월말 총 취급고는 35조9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특히 카드사업 취급고가 1년 새 11.6% 급증한 35조7535억원까지 확대됐다.
부문별로 삼성카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부문에서 31조3848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카드금융(장기+단기카드대출)에서는 4조3687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시현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1783억원에 달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0.9%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건전성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드사업 취급고가 증가한 것은 온라인 쇼핑, 백화점, 아울렛 등 소비 관련 업종 이용금액이 지속 증가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감소했던 주유와 여행업종 이용금액이 국내여행 재개 등에 힘입어 늘어난 부분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돼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중심 경영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채널 개편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