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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님들, 흡연자는 어디서 흡연해야 합당한가요?"


입력 2021.10.23 10:59 수정 2021.10.23 03: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네티즌이 비흡연자들에게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라고 물은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흡연자님들 화내지 말고 들어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작성자는 "흡연자들은 어디서 흡연하는 게 합당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물론 길가다가 담배 연기 맞으면 기분 나쁜거 잘 알고 있다"며 "흡연 구역이 있어도 그 근처만 가도 냄새 떄문에 괴로워하는 거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궁금해서다. 비흡연자들이 생각하기에 흡연자들이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가요?"라고 재차 질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냈다.


다수는 "정해진 흡연구역에서 해야죠" "흡연 부스 아닌가요" "반드시 지정된 흡연 구역이요"라고 강조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제발 담배냄새 피우는 사람 혼자 다 맡길" "본인 집에서 문이랑 환풍기 전부 다 닫고" "솔직히 흡연 부스에서 담배연기 나오면 짜증난다" "타인에 의해 유해물질 마시기 싫다" 등 담배 연기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질색하기도.


이외에도 "길빵(길에서 걸으며 피우는 담배) 극혐" "흡연하면서 침 뱉는 것 좀 자제요" "길빵하면서 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꼴 보기 싫습니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에 따르면, '공중 이용시설에서는 해당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흡연 구역에 대해서는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즉, 금연구역 지정은 의무사항이지만 흡연구역 지정은 자율에 맡겨진 것. 결국 흡연자들은 금연구역을 제외한 곳을 찾아가 얼마든지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허점에 "차라리 흡연구역을 정확히 지정하고 그 외의 모든 곳을 금연구역으로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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