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전두환 찬양 아냐"…진중권·권경애도 "돌아서던 마음 멈췄다"

"전두환 보기로 든 것은 잘못이지만 찬양 아니지 않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8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에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했으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에 대해 당 내부에서까지 공격하는 것은 별로 옳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잘 골라서 제대로 쓰고, 일방적으로 자기 뜻대로만 하지 않아서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취지였을 것"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기로 든 것이 잘못이지만, 전두환을 찬양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윤 전 총장을 감쌌다.

이어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선 "어제 저녁 (TV)토론에서 유감을 표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토론 상대방이 있어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 이후 맹폭을 가한 '조국 흑서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역시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 사과문에 대해 "일단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페북 사과문, 다소 미흡하나 평가한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권경애 변호사 역시 "나는 좀 누그러져서 쌩 돌아서던 마음을 일단 멈췄는데, 그 사이 완전히 차갑게 돌아선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