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ETF에 유입된 투자자 많지 않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 이동
변동성 여전히 높아…헤지수단으로 한계 지적도
비트코인의 가파른 시세상승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아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헤지(회피)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지며 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1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는 인식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주원인”이라며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 ‘비토(BITO)’가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데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봤다. JP모건은 “비토의 출시 자체는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는 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토는 미국 최초로 출시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 상품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개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세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이를 대신할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에 대해선 경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이 때문에 일부 회의론자 사이에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는 자산방어 수단으로서 효용성을 갖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79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3% 하락한 785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0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2.7% 상승한 50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