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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이재명, 유동규 임명 기억 안 난다? 지도자 자격 의심"


입력 2021.10.21 10:47 수정 2021.10.21 10:4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중요한 배분구조 맡긴 인물 어떻게

임명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얘기,

기억 안 날 정도로 별 볼일 없는 분

모셔다가 엄청난 일 맡겼다는거냐"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른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야권 대표 '저격수 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구속된 유동규 씨를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임명했던 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답변을 신랄하게 질타했다.


윤창현 의원은 21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돈 받은 것을 어떻게 나누느냐'처럼 중요한 구조를 다 맡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을 어떻게 임명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얘기하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별 볼일 없는 분을 모셔다가 엄청나게 큰일을 맡겼다는 얘기"라며 "피해가려다 사람을 쓰는 인사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는 배분구조를 '도둑설계'라고 부르던데, 도둑설계는 본인은 전혀 몰랐고 (임명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는) 유동규 씨가 혼자 다 했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지도자로서 자격에 상당히 의심스러운 면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속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피감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의 '지인이나 친구 등 아주 가까운 사람은 무료 변론할 수 있다'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관련 국정감사 답변 또한 이재명 지사를 구하려다가 나온 무리한 편파적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윤창현 의원은 "내가 교수로 있을 때에는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해서 학생들한테 짜장면도 못 사줬다"며 "그런데 어떻게 가까운 사람은 몇십 억씩 되는 변론을 무료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농수산물에 상한이 있고 교수는 학생한테 짜장면도 못 사주는 등 국민들은 김영란법 지키느라고 힘든데, 권익위원장은 '가까운 사람은 몇 억짜리 무료 변론을 해줘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느냐"며 "이재명 지사를 구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심하고 편파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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