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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네이버·카카오·엔씨...전문가 “추가 반등 기회 다가와”


입력 2021.10.20 11:40 수정 2021.10.20 11:4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카카오 최근 5거래일간 12% 넘게↑

“규제 따른 기업가치 하락 제한적”

“리니지W 기대감 반영 국면 진입”

카카오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추이 ⓒ거래소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하락한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대표 성장주들이 최근 큰 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악의 구간을 지난 가운데 이슈가 차츰 해소되면서 의미 있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W’ 출시를 앞둔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1분 현재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8%(1500원) 오른 1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1.23% 상승한 41만2500원, 엔씨소프트는 0.16%(1000원) 오른 6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네이버(2.77%), 카카오(4.94%), 엔씨소프트(5.54%)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지난날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이달 초에는 증시 전반 급락의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5일 장중 각각 37만원, 11만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과 함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이 이달 들어 카카오 1999억원(순매수 1위), 네이버 989억원(순매수 5위)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최근 5거래일 간 각각 12.33%, 9.54% 올랐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으로 규제에 따른 타격은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슈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주가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이버의 경우 매수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네이버는 핀테크, 골목상권 등 관련 이슈에 문제 없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각종 이슈가 지나가면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 성장률이 25%나 전망되며 매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로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다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카카오 주가의 상승 여부도 관심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주가의 급락 원인이었던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금융상품 중계 금지와 관련해서 중단된 서비스는 올해 반기 기준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액 중 1.2%에 불과하다”면서 “규제로 인한 더 이상의 기업가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과금 유도 논란으로 타격을 받았던 엔씨소프트도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8월 26일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12일에는 55만5000원으로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블소2의 흥행 실패와 기존 과금 모델 정책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내달 4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W‘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2.72% 상승했다.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은 최근 13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투자자들은 리니지W 사전예약 성과가 실제 흥행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추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W 2차 쇼케이스 이후 국내 유저들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1차 쇼케이스 대비 확대돼, 주가도 리니지W 기대감 반영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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