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2억 달러로 전월 말보다 16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예금이 17억7000만 달러, 위안화예금이 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 예금은 각각 1억50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씩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1억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5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수출대금과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 예치 등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부문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25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은 9억4000만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