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1번째 글 게재
"文 부스터샷 후 일정 소화, 접종률 제고 일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대통령의 마음에는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국민께 보여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1번째 글에서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접종률 세계 1위 너머 일상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9시에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았다.
박 수석은 "매일 아침 핵심 참모들과 빈행하는 티타임 회의도 오늘 아침은 그냥 넘어가거나 오후로 변경되겠거니 했는데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9시 30분에 곧바로 진행됐다"고 회상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남 여수의 특성화고에 재학 중이던 고(故) 홍정운 군이 현장실습 도중 숨진 데 대해 "사고가 난다고 현장 실습을 폐지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노동법을 적용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산업안전에 대한 법규는 준수되도록 잘 살피고 아직도 안전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대책을 세워달라"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한 데 이어 주한 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 한일 정상통화 일정을 소화하고 내부 보고 등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애초 약속한 집단면역 접종률 달성을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 없이 도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어 코로나를 이겨 낸 '진짜 세계 1위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것에 있음을 나는 읽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꿈'은 위대한 국민과 시민의식에 대한 믿음에서 태어난 것이고, 또 그것 때문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