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논란을 뒤로 하고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띤 취재 열기로 출국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한 마디만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들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모친인 김경희 씨는 입장이 달랐다.
쌍둥이 자매가 떠난 뒤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경희 씨는 취재진들 앞에 서 “이 말은 해야겠다”며 “우리에게 전화해 사실 확인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나 또는 우리 애들에게 진실을 물어봐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겠나. 여하튼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뒤 국가대표 자격 박탈,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이 어려워지자 해외 진출을 모색, 그리스 리그 PAOK 이적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