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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文대통령‧이재명 만남은 생존 위한 담합"


입력 2021.10.14 13:55 수정 2021.10.14 13:5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대구‧경북 토론회서 "안전장치 만들기 골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만남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서로 켕기는 사람끼리 생존하기 위한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엮어내기 위한 고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원전, 옵티머스, 라임, 이스타항공, 울산 선거 개입, 조국 사태 등 어마어마한 잘못들을 많이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이 때문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교문을 나선 다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을지 '귀갓길'을 걱정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가장 위험한 사람이 이재명 후보인데, 한편으론 도와주면서 한편으로는 안전장치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해 서로 간에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이 대선 경선 4강에 진입한 것에 대해 "이 지사에 대한 최강의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원희룡은 필수인 것 같다'고 판단해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국민들의 전략적인 투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과 당원들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정권교체는 이 지사를 부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이 지사의 언변과 정책을 부술 준비는 저 빼고는 없다. 국민들 홀리고 있는 것을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후보 측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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