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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만배, 거짓말 많이 한다…유동규 대장동 지분 진실 밝혀야"


입력 2021.10.14 11:58 수정 2021.10.14 12:0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권순일 재판거래 의혹 보고 '뜨악'…곽상도 아들 50억 비상식적"

남욱 변호사 ⓒJTBC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700억원 약정설' 등 로비 의혹에 대해 자신은 잘 모른다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남 변호사는 jtbc 인터뷰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700억원 약정설'이나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는 의혹에 대해 "그 자리에 없었기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진실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만 알고 있을 테니 두 분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김씨가 거짓말을 진짜 많이 하긴 한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과 사이가 틀어진 배경으로 비용 분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김씨가 (50억 그룹 관련한) 350억원 등을 얘기하며 직원 월급 280억원 등을 최초 약속과 달리같이 부담하자고 말했다"며 "약속이 번복되다 보니 싸움이 났다"고 설명했다.


동업자간 지분구조에 대해서도 "화천대유가 진행한 거로 안다"며 "당시 (제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지분 구조가) 짜였는지는 김씨가 정확하게 얘기 안 해줬다"고 설명였다.


드러나지 않는 유 본부장과 지분에 대한 질문에는 "진실은 유 본부장과 김씨만 알고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경위에 대해 "화천대유 사무실에 한 번도 못 가봤다. 사무실도 어디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관해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사를 보고 뜨악했다"며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의혹들이 생기고 사달이 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돌아와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남 변호사는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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