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에 투자자 기대감↑
불확실성도 산재…시장 관망해야
BTC 6990만원대…ETH 439만원
비트코인 거래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추가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조정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다시금 상승기류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33억 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4.7% 늘었다. 특히 시세가 빠르게 상승했던 일주일 전(6일) 보다 26.7% 급증하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추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시적으로 시세가 하락했지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개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세 반등의 중요 요소인 점을 감안한다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최근 상승세가 과도할 정도로 가팔랐던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연내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시장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시카고상품거래소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공식 멘트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며 “SEC가 제기했던 비트코인의 시장조작과 비규제 거래소에 대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연내 승인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도 점차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미국 투자리서치 회사 CFRA의 로젠블루스 뮤추얼펀드 리서치 수석 이사는 “규제환경이 더 명확해 질때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승인은 내년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699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99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9% 상승한 43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