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역대 네 번째 350홈런
앞으로 2개만 더 추가하면 양준혁 제치고 역대 3위
롯데 이대호가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7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1-1로 맞선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두산 불펜 홍건희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대호에 앞서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에 도달한 선수는 역대 1위 이승엽(467개)을 필두로 현역으로 활약 중인 SSG 최정(398개), 그리고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51개) 뿐이다.
특히 이대호는 양준혁과의 홈런 격차를 1개 차로 줄였기 때문에 올 시즌 기록 타이는 물론 통산 홈런 순위 3위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대호가 대단한 이유는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느라 5년간 KBO리그에서 자리를 비웠음에도 이와 같은 대기록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대호는 풀타임 시즌 첫해였던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 대기록이다.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대호가 대망의 400홈런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앞으로 남은 50개의 홈런 개수가 만만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일본에서의 4년간 98개의 홈런을 쳤고 한 시즌 경험했던 메이저리그에서도 14개를 치면서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 기록한 112개를 더한다면 그의 개인 통산 홈런 개수는 462개로 크게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