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000억원까지 제한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한지 3일 만에 연간 가계대출 가능액의 절반 가까이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에서 이날 오후까지 실행된 대출 잔액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올해 말까지 신규대출을 5000억원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보고했다. 가계대출 총량 정책 동참을 위해서다.
하지만 출범 직후 높은 한도와 유리한 금리 혜택에 고객이 쏠리면서 대출 신청 수도 급격히 몰렸다. 이에 3영업일 만에 연간 한도 40%가 실행됐다.
기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신생인데다, 대출이 자유로운 상태인 토스뱅크에 대출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과 동시에 최대한도 2억7000만원, 최저금리 연 2.7%의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