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로비 문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외부인 접촉관리규정을 LH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7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 자체적으로 개혁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전관 적폐 부분"이라며 "외부 심사위원들이 로비 대상이 돼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외부 심사위원들을 하루 전에 공개하는데, 이는 업체들이 그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라며 "LH 로비 방지 규정을 촘촘히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 간 LH에서 퇴직한 2급 이상 직원이 467명인데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된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내부 직원 누구와 만나는지 알 수 없다"며 "공정위 외부인접촉관리규정은 대기업과 접촉하고 대형로펌에 취업하는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내부 직원이 외부 인물과 접촉할 때는 보고하도록 돼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 LH 자체 혁신안에 퇴직자 접촉금지제도, 취업제한 대상자 확대 등으로 특혜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외부인 접촉관리 규정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어떻게 LH에 적용할 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