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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영업자 만나 기재부 직격…"경제 현실 너무 몰라"


입력 2021.10.07 14:55 수정 2021.10.07 14: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상 사각지대서 많은 불만 가질 수밖에"

"재정 기준·방역 정책 재구성할 필요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업종 자영업자 현장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기대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 노래연습장에서 가진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자영업자 영역 사각지대, 이쪽에서 상당히 많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 정책'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던 지역화폐 정책을 정부에서, 말 안 듣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을 77% 삭감했다"며 "원상 복구를 넘어 훨씬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생각을 다시 정리해 재정 기준, 방역 정책을 정부 입장이 아니라 피해를 입는 국민 입장, 피해 입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정도의 재정 지원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게 경제를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최선의 방역 대책을 강구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그분이 경제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깝다"며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예산을 77% 삭감하면 동네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겠는가. 너무 안이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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