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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구속 상황도 가상…지도부가 대비해서 판단해야"


입력 2021.10.07 10:24 수정 2021.10.07 10:4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스스로 '설계했다' 얘기…구속되면 與 절체절명 위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볼 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임 이유로 구속돼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시장이 설계했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가상할 수 있다면 거기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만일의 사안이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게 짝이 없는 상황이 되고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가 구속되면) 재집권 하는 게 모든 당원의 희망인데 결정적으로 이게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그걸 대비해서 당 지도부가 판단을 하고 장치를 해야 하는데 모든 걸 다 제껴 놓고 지금 이렇게 가면 이재명 후보로 딱 정해서 그냥 놀고 가겠다 이거 아니냐. 이 지사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가 이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주장했는데도 안 먹혀 들어갔다"며 "현 지도부, 당 지도부가 판단을 잘못하고 있고, 이재명 편에 서서 문제를 보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8일로 예정됐던 방송 3사 주관 경선 토론회가 취소된 데 대해서는 "방송사와 협의가 안 돼서 토론회를 못한다는 건 사실 핑계일 것"이라며 "대장동 게이트가 전면에 들어서니까, 결국 대장동 게이트 핵심인 이재명 후보에 불리할 거 아니냐 그래서 안 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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