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수 받을 일 나올 것
경선 후 원팀 가능…이 정도면 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선이 끝나면 당이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 KBS 시사토크쇼 '더 라이브'에 출연해 "경선 중이기 때문에 제가 발언을 세게 하기 애매한 측면이 있었고 자제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여론조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지금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혼자 외롭게 대응하고 있다 보니 중과부적(衆寡不敵)이라 이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지사가) 박수 받을 일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구도심 공원 개발을 하나의 연결사업, 프로젝트로 묵었다. 대장동 개발이익이 구도심 공원 개발사업으로 2,000억 원이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과정에서 5,503억 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는데 이것은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난 21년 동안 환수된 개발이익 총액 1,768억 원 보다 세 배 많은 금액"이라며 대장동 사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송 대표는 경선 이후 후보들 간 '원팀'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엔 "가능하다"며 "이 정도면 약과다. 2012년 인천 경선이 열린 삼산체육관에서는 물병과 신발을 던지고 하면서 경선이 중단되기도 했다. 우리는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말 통과시키고 싶었는데 청와대도 말리는 분위기였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많았다"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