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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드라마보다 잔인한 '오십억 게임'…정직한 사람만이 바로세워"


입력 2021.10.03 16:51 수정 2021.10.03 16:55        데일리안 인천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당, 인천서 '2차 슈퍼위크' 합동연설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원 퇴직금 논란 등을 겨냥해 "거대한 국기문란과 부정부패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댄 '오십억 게임'을 언급, "어떤 젊은이는 첫 출근한 산업 현장에서 죽어가는데, 어떤 젊은이는 오십억 퇴직금을 받는다. 그런 불공정·불평등한 현실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보다 더 잔인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동시에 정조준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치검찰은 듣도보도 못한 국기문란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게 됐다. 미운 정치인을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한 것"이라며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토건족·지자체·정치·법조·언론이 엉클어져 몇천억 배당금, 몇십억 퇴직금을 주고받으며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복마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며 "나는 완벽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 부당이득 환수와 피해자 보상을 요구한다.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공정과 정의는 정직한 사람만이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토지독점규제 3법을 통해 부동산 과다보유를 억제하겠다. 민간의 토지개발 이익은 최대 50%를 환수하겠다"며 "공공개발에는 민간의 참여를 배제하겠다. 부동산 적폐를 찾고 예방하기 위해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사건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간다. 속단해서는 안 된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 일이 민주당에 더 이상의 위험 요인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판단의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고,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라며 "흠이 없고 믿음이 가야 한다. 나라 안팎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런 후보에 나 이낙연이 가깝다고 자부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나 이낙연이다. 나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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