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곽상도 의원직 사퇴에 "결정 존중"


입력 2021.10.02 11:44 수정 2021.10.02 13:2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윤석열 "'대장동 게이트' 철저한 수사 계기 되길"

최재형 "정권교체로 보답" 하태경 "경의 표해"

원희룡 "부패 몸통 드러내는 데 기여하길"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결단을 평가하면서 그의 사퇴가 '대장동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국민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 혁파와 정치개혁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진정한 선진국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을 받들어 부패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용단을 촉구드린바 있는데, 용단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최재형이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곽 의원의 책임 있는 결정을 존중한다"며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 거대한 부패의 몸통을 드러내는데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을 지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민주당도 더 이상 특검을 회피하지 말고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예비후보도 "곽 의원이 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면서도 "어찌됐든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예비후보는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즉각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를 비호하다가 같이 망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사퇴 결단 소식을 듣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며 "곽 의원의 결단으로 우리 당은 더 깨끗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 일으킬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