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의원직 상실 관련해 '가짜뉴스 보도' 비판
"개혁 물 건너 간 것 아냐…특위서 논의 진전돼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의원들은 선거운동 기간 중 조금이라도 틀린 얘기를 해서 벌금이 100만원 이상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훨씬 큰 영향력을 갖는 언론이 버젓이 가짜뉴스를 보도하고도 아무런 책임을 안 지는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규민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 이 같이 언급했다.
송 대표는 "말 하나 단어 하나로 수많은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런데 이 고속도로 기사를 당시 언론이 다 썼다고 한다. 이런 언론 책임은 어디로 가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자신들도 잘못도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든 야든 정치권을 비판할 때 언론이 내로남불을 지적, 비판하면서 스스로 자기 잘못은 시정 노력을 안 한다. 자기들 만큼은 예외라고 인정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언론도) 자기 반성과 자기 개혁 노력이 적극 필요하다"며 "일부 언론 지적처럼 언론개혁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다.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위를 통해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신속하게 유튜브 가짜뉴스법이 논의되고 언론중재법과 함께 처리되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