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서
10월초 연락선 복원 의사 표명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10월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는 당국 간 대화가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 위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용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연설에서 "경색되어 있는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초부터 관계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