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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X리 차에는 양보 안해”…스티커 문구에 ‘멋지다’ VS ‘과하다’


입력 2021.09.30 08:06 수정 2021.09.30 08:06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스티커 문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남자 팰리세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차량의 후면에는 ‘쪽바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의 스티커가 부착됐다. ‘쪽바리(쪽발이)’는 일본 사람을 비하해 부르는 말이다.


해당 문구는 앞서 진행된 일본불매 운동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지나,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멋지다’와 ‘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은 “나와 같은 마음”, “완전 상남자”, “저건 공동구매해야 한다”, “기름 한번 넣어주고 싶네요” 등의 의견을 보이며 환호했다.


반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는 누리꾼들은 “쪽발이는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 이를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반일 감정은 공감하나 저렇게 드러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다”, “뭐든 과하면 욕먹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촉발됐다. 이에 한국에서는 초기 인지도 높은 맥주와 의류 브랜드에서 불매 운동이 일었고 이후 자동차, 여행상품 등으로 확산됐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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