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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하태경, 곽상도에 ‘의원 사퇴’ 촉구


입력 2021.09.29 02:30 수정 2021.09.28 23:4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정권교체, 선당후사 정신으로 용단 내려라”

텅 빈 '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의원석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하태경 의원이 28일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아들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천대유 사건에서 볼 수 있듯 대형 이권 사업에는 정치권과 법조계가 한통속이 된 범죄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며 “돈 앞에는 여야가 없고, 법조인의 양심도 없나 보다. 조직을 위해 충성하는 자는 이러한 카르텔을 깰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 의원님께서 정권교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단을 내려주시길 촉구 드린다”며 “저는 저의 유불리나, 제가 속한 조직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부패, 부조리,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권력과 싸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도 SNS를 통해 “곽 의원이 탈당했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사전에 인지하고도 침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이재명 게이트가 졸지에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하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곽상도 의원 국회 제명 절차에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고 당과 곽 의원을 압박했다.


한편 의원직 제명이 이뤄지려면 국회 재적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한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유신 말기 1979년 10월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유일하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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