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세미엔-에르난데스-비쳇 살인타선
4타자 동시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오를지 관심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 제이스가 22년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서 4-6 패했다.
이날 토론토는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로비 레이가 4.2이닝 밖에 버티지 못하며 7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이로써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보스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가 반 경기차로 줄어들며 피 말리는 순위싸움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와 별개로 토론토의 올 시즌 파괴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마커스 세미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쳇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살인타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0.320 46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토론토 강타선을 이끌고 있다.
세미엔도 타율 0.270 41홈런 97타점으로 게레로 주니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에르난데스(타율 0.303 29홈런 107타점), 비쳇(타율 0.292 26홈런 97타점)까지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관심사는 이제 4타자 동시 30홈런-100타점 돌파다. 게레로 주니어가 이미 넉넉하게 기록을 돌파한 가운데 세미엔이 타점 3개만 추가하면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오르게 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30홈런까지 1개, 비쳇은 4개 홈런과 3타점을 추가하면서 대망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특정팀에서 4명의 선수들이 30홈런-100타점을 올린 마지막 팀은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다.
당시 콜로라도는 래리 워커를 시작으로 토드 헬튼, 단테 비쳇, 비니 카스티야가 대기록을 합작했다. 특히 보 비쳇은 아버지인 단테 비쳇에 이어 2대에 걸쳐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