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고향 창녕 포함 시장 다섯곳 방문
"경남, 은퇴 후 오려던 곳이라 친근"
"반드시 정권교체해 국민께 권력 돌려드리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처음으로 경남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창녕을 시작으로 진주, 창원, 김해의 지역 시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상인들을 만났다.
첫 방문지는 당내 경선의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고향 창녕이었다. 그는 창녕 상설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꼭 정권교체에 성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으로 진주 중앙유등시장, 마산 어시장, 창원 반송시장, 김해 동상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지자들이 몰린 시장의 주요 거리에 도착할 때마다 준비된 간이의자에 올라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약속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첫 방문한 경남에 대해 '평소 여행을 자주 오던 곳'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진주 유등 시장을 약 40분 가량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 경남에 왔지만, 평소에 여행도 자주 오고 많이 다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남이 인심도 좋고, 기후도 좋아서 제가 젊을 때부터 나중에 일을 다 마치고 퇴직하면 살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민여러분이 반갑게 대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말할 수 없이 경제가 어려워서, 옛날같이 편안하게 순수한 한가위를 보내기 어렵겠지만, 우리 수천년 민족의 명절인 만큼 가족분들과 하루라도 편안하게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전날부터 시작된 경북과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일고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국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어느 곳을 가든 열렬한 지지와 환호로 뜨겁게 맞아주셨다. 제 손을 꼭 잡고 한결같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달라고 하셨다"며 "간절함과 진심이 담긴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만큼 더 단단해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시장 방문 일정을 끝으로 상경한 윤 전 총장은 이날 저녁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자영업 구제 정책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정권 교체 해내겠다"고 적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19일 오전에는 서울역을 찾아 추석 맞이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에게 명절 인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