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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洪 '조국 수사 과잉' 지적에 "어느 진영 사건이나 똑같이 수사했다"


입력 2021.09.18 13:14 수정 2021.09.18 13:1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발언도 해명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당부한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적절한 비례원칙에 따른 수사였다"고 강조했다.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 전 장관 관련 수사가 과잉 수사였다고 지적하자 반박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포항시 북구 당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느 진영 사건이나 똑같이 수사했고, 어떤 사건이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일반적으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열린 TV 토론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가 과잉수사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권의 안정을 위해 수사를 했다고 고백했다는 글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그런 말을 했을리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오래전부터 정권 실세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제가 관여도 했고 주임 검사도 맡아왔습니다만 국민이 선출한 정권이 비리가 발생했을 때 검찰이 거기에 대해 정확하게 수사를 하고 처리하는 것이 국민이 선출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차원의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에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앞뒤 (맥락을) 잘라 놓으니까 황당하다"라며 "학생들에게 준비를 더 하고, 저부가가치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거쳐 인도나 아프리카 같은 곳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고숙련 지식 노동이 주가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당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체 노동이란 것은 첨단 기술이 가장 발전한 선진국에서도 다 있는 것이고, 결국은 어떤 주력 산업을 가지고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하고 장래 일자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차원의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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