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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60승’ KT,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입력 2021.09.16 13:11 수정 2021.09.16 13: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60승 고지 밟아

60승 선착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 73.3%

선두 질주 중인 KT 위즈.ⓒ 뉴시스

KBO리그 선두 KT 위즈가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KT는 106경기를 치른 현재 62승 4무 40패(승률 0.608)를 기록, 10개 팀 가운데 최다승 및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다.


2위 싸움과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KT 홀로 독주하는 분위기다. KT는 2위 LG에 4.5경기 차로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 SSG와는 무려 11경기 차로 벌어져 1위가 아니더라도 사실상 가을 야구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놓았던 KT는 내친김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행 직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그렇다면 6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선 KT의 1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 후기 리그로 치러진 1982년부터 1988년, 그리고 양대리그로 진행된 1999년~2000년을 제외하고 30시즌 동안 60승을 가장 먼저 따낸 22개팀이 최종 1위를 확정지은 바 있다. 이는 73.3%의 매우 높은 확률이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2013년 삼성부터 2018년 두산까지 6년 연속 60승 선착팀이 1위를 확정했지만 2019년과 지난해에는 이 공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더욱 장담할 수 없다. 60승 선착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6.7%(30회 중 17회)로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다. 물론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긴 하나 아직 우승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나온다.


KT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가장 먼저 70승을 따내는 일이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벌어둬야만 정규 시즌 우승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기 때문이다.


막내 구단으로 출발해 창단 초기 최하위를 전전했던 모습은 완전히 지워버린 KT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신흥강호로 급성장한 KT가 시즌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대권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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