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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故조용기 목사 별세에 조전…대선주자들 추모 발길


입력 2021.09.16 00:18 수정 2021.09.16 00:1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야 대선주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찾아 조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고(故) 조용기 목사의 조문이 시작된 1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는 여야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서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 목사를 추모하는 조전을 보내며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목사님 말씀은 큰 위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이 심어준 희망과 자신감은 한국 경제를 키운 밑거름이 됐다”며 “이러한 믿음 속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등이 조 목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조 목사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한국경제가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어려울 때 어려운 서민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용기를 주셨던 조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하늘나라로 떠나신 것에 대해서 영면을 기도드린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일찍 조문했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주님의 품 안에서 안식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적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본회의서 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된 이낙연 전 대표는 오후 5시께 조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목사님, 하늘나라에서도 기도해주세요”라고 적었다.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도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큽니다”라며 “천국에서도 국민을 위해 기도해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세로로 자신의 이름을 썼고, 다른 문구는 남기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랜 세월 나라가 어려움이 많을 때도 국민께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목사님의 편안한 안식을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편안하게 가십시오. 하나님 곁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오전에 조문을 마친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한민국 기독교를 이끈 영적인 지도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돼 가슴 아프다”면서 “하나님 품속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목사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그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조 목사는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설립한 천막교회를 신도 83만명에 이르는 순복음교회로 키워낸 인물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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