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자 4명 포함 가정내 '8인모임' 허용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13일부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9월 26일 일요일까지 2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대규모 인구 이동에 대비해 고향 방문 자제, 온라인 성묘 등 관련 방역 조처를 강화하면서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다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비대면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환자와 면회객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라면 접촉 면회도 가능하다.
또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다만 가정 내 모임만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0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36명보다 229명 적었다.
지난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7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로 69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6∼1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763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30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725명으로, 이 가운데 74.4%인 1283명이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에서 나왔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그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