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000억 뉴딜펀드 조성…위탁운용사 모집

국민자금 800억+재정 200억 투자

11월 말 이후 2주 동안 대국민 출시

국민참여 뉴딜펀드 구조도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1000억원 규모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지난 3월 출시된 1차 뉴딜펀드 흥행에 따른 추가 발행이다.

금융위는 1000억원 규모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공식 모집은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뉴딜펀드 연내 1000억원 규모다. 국민자금이 800억원 투입되며, 재정(후순위)은 200억원이 들어간다. 재정 200억원은 펀드에 후순위 재원으로 출자돼 위험을 우선분담한다. 오는 11월말부터 2주 동안 800억원 규모의 펀드상품을 대(對)국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성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뉴딜 분야를 영위하는 상장기업이나 상장예비기업에 투자된다. 투자자금 회수 시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에 가입한 국민에게 지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9일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출시하고 일주일만에 1490억원을 완판한 바 있다. 지난 4월 21일 결성된 펀드 1차분인 2019억원 규모는 연말까지 결성액의 약 80%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딜펀드 주관기관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다. 이 두 기관은 다음날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결성·운용하게 될 위탁운용사의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8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펀드상품은 11월말이나 12월초 800억원 규모로 출시돼 시중 은행·증권사 및 온라인에서 최대 2주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뉴딜펀드 주관기관과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실제 운용전략 등을 국민들에게 주기적으로 알리고 결성된 펀드의 투자진행 현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