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북한, 심야 열병식 개최한 듯…신무기 공개 여부 주목


입력 2021.09.09 07:15 수정 2021.09.09 08:1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평양 시내 차량 통제…비행기 소리 들려"

지난 1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개최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새벽 0시에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김일성 광장 주변에 8일 오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며 평양 시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자정과 새벽 1시 등 두 차례 불꽃놀이가 진행됐으며 상공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매체는 해당 시각에 열병식 진행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본행사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을 향한 강대강 대응을 천명한 만큼 열병식 연설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올해 초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진행한 두 차례 열병식에서 각각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한 만큼 신무기 공개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이 8차 당대회를 통해 개발을 지시한 소형 전술핵 등이 탑재된 '남측 공격용' 신무기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우리나라를 겨냥해 "안보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