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 하이파워 조명 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2세대 기술 중 하나인 와이캅(WICOP)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제품 대비 10% 밝고 기존 하이파워 제품과의 교체가 용이한 신제품 ‘Z5M4 모델’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기존 버티컬칩 개발 기업들이 형성해 놓은 20억달러(2조3000억원) 규모의 가로등·보안등·식물 생장 조명 등 하이파워 시장으로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 ‘Z5M4’는 기존 하이파워 제품과 1:1 호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됐으며 방열 구조가 우수해 고광도 고효율에 적합한 하이파워 패키지다. 업계 최고 수준인 175루멘퍼와트(lm/W)의 높은 광 효율을 제공하며 10만 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신제품에 적용된 와이캅 기술을 침해한 필립스 TV와 13개 자동차 조명 브랜드를 상대로 영구적 판매 금지 판결을 받아내는 등 자체 핵심 특허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명용 Z5M4는 그동안 버티컬 기술 개발기업들이 독식하던 20억달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확대해 갈 것”이라며 “이 기술 제품은 조명뿐만 아니라 IT의 플래시(Flash), 자동차 조명 등에 이어 자연광 스펙트럼 재현 기술인 썬라이크(SunLike)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