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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샐러드 배달도 한다...B2B 확장 '군침'


입력 2021.09.07 12:15 수정 2021.09.07 12:1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기업 고객 대상 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 시작

B2B서도 교통수단, 사물 이동 등 모빌리티 영역 확장 나서

모빌리티 서비스 모든 과정 하나로 묶는 'TaaS' 추구

카카오T 비즈니스 고객 대상 샐러드 배달 서비스.ⓒ카카오T앱 갈무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샐러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업대기업(B2B) 시장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택시·대리운전·주차·전기자전거 등으로 이동수단과 퀵·택배 물류 영역까지 진출한 데 이어 기업 고객 대상으로도 사물의 이동까지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제휴를 통해 서울 전체, 성남 판교 지역에서 샐러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일 오전 8시30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점심에 맞춰 배송되는 서비스며, 이후 시간에는 배송 희망일에 맞춰 예약이 가능하다. 기업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 이용자 역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2018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대기업(B2B) 시장에 뛰어들고, 이용자의 기존 카카오T 앱을 통해 택시, 대리, 출장 등 기업에게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지난 4월부터 꽃, 간식 판매 및 배달을 중개하며 샐러드까지 추가하며 B2B 시장에서도 사람의 이동을 넘어 사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 확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섭렵한 데 이어 사람의 이동이나 물류의 이동을 아우르는 ‘TaaS(서비스형운송, Transportation as a Service)플랫폼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서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류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한진과 협업으로 택배 서비스를 강화했고,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허가증을 인수해 대형 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또 지난 6월 말 시작한 퀵 서비스의 기사 수는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향후 퀵 기사를 활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물류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앱 하나로 이용자의 모든 이동의 사용자 경험을 하나로 묶는 모빌리티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앞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칼라일그룹과 구글, LG, GS칼텍스, GS에너지 등으로부터 누적 1조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무한 확장은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성장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수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다가오고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IPO만이 투자 회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샐러드 배달 서비스는 기업 커머스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가들은 B2B 고객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고,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시, 이동수단에서 사물 이동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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