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17%…전분기比 소폭 감소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이 보유한 대출채권 잔액이 2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대출에 대한 수요가 제1금융권에서 보험사로 넘어온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5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이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3개월 전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13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7%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말 대비 0.01%p감소한 수치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채권을 기준으로 한다. 대출별로 가계와 기업대출 연체율이 0.29%, 0.10%로 3개월 새 각각 0.05%p, 0.01%p씩 줄었다.
부실채권비율도 개선됐다. 올 2분기말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말 대비 0.03%p 감소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3개월 새 0.01%p 줄어든 0.15%, 기업대출은 0.04%p 감소한 0.13%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도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